[앵커]
검찰이 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한을 내일까지로 사실상 최후통첩했고, 박 대통령 변호사가 오늘 오후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부당한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대통령 조사 시기와 관련해 검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점은 늦어도 내일까지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내일까지를 실효성 있는 대통령 조사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건데요.

앞서 검찰은 서면조사가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 반드시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 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대통령이 내일까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주말에 기소 예정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혐의를 언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 측이 주말인 오는 19일이나 20일쯤 대면 조사를 협의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 수뇌부는 주말 조사가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대통령 조사 시기 등에 대한 입장을 기자단 측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유 변호사는 현재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통보 시간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검찰에 출석했나요?

[기자]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은 조금 전인 오늘 오후 2시에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오늘 오전 진행된 선고 공판에 참석했는데요.

재판부는 조 전 수석에 대해 1심에 이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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