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를 세워 정부와 기업이 후원하도록 강요하고,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개를 푹 숙이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 올라타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지난 18일 서울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된 뒤 조사를 받아온 장 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횡령, 사기,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4가지입니다.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를 세워 삼성이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하고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신생법인임에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천만 원의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이런 혐의의 배경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장 씨는 또 최 씨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각종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영재센터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제일기획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김재열 스포츠사업 총괄사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아울러 고등학교 3학년 때 최하위 성적에 머문 장 씨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처럼 승마대회 경력을 앞세워 대학에 특혜 진학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장 씨와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뒤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본격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2018321901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