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들을 유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방공미사일 S-400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사거리가 500km인 이스칸데르는 칼리닌그라드를 기점으로 할 경우 독일 수도 베를린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의 수도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옵니다.
방공미사일 S-400은 최대 사거리가 400km로 다수의 공중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입니다.
이 밖에도 함선은 물론 지상 목표물까지 겨냥 가능한 최첨단 대함미사일 시스템인 바스티온이 칼리린그라드에 배치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를 위협하는 나토 시설이 러시아 미사일의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를 위협하는 시설들을 우리 미사일 공격 목표로 설정하는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배치가 유럽 안보를 불안하게 한다고 즉각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커비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가 유럽·대서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발언과 조치를 자제할 것을 호소합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신냉전의 대립각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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