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유치원 시설 '발암 물질' 전면 조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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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 시설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 교육청이 모든 초등학교와 유치원 시설에 발암 물질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천장 마감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반쪽 검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정부 조사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일부 우레탄 운동장에서 납 등 중금속이 기준치 넘게 검출되자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 교육청이 다음 달부터 전면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실내 공기 질과 도료, 벽지, 마감재 등입니다.

여기서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우선 내년 6월까지 어린이 교육기관 314곳이 점검을 받고, 1차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년 7월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이 함유된 교실 천장 마감재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천장 마감재 같은 경우도 이번에 대상에 들어가는 건가요?) 천장 쪽은 아니고, 석고보드나 그런 건 아니고 도료, 벽지, 페인트, 걸레받이라고 해서 마감재가 있어요. 그런 것만 대상입니다.]

또, 올 연말까지 유럽 수준으로 강화되는 새로운 KS 기준이 아니라 4가지 중금속만 들어간 예전의 기준이 적용되는 점도 문제입니다.

비소와 아연 등 15종류의 중금속과 어린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프탈레이트 등은 점검 기준에서 빠지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행하는 교육청의 조사가 더 내실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이승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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