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대규모 집회는 오늘(27일) 새벽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이 모인 서울 도심 거리는 깨끗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는데, 성숙한 시민 의식이 다시 한 번 빛났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박 2일에 걸쳐 대규모 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부근입니다.
시민들로 가득 찼던 도로를 차들이 시원스럽게 내달립니다.
촛불과 피켓, 각종 쓰레기 등 집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현인 / 광주광역시 상무동 : 버스에서부터 (집회 이후 광화문을) 볼 때 너무 깨끗해서 깜짝 놀랐고요. 와서 보니까 너무너무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서울시는 집회 이후 청소인력 3백여 명과 청소 장비 3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백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모인 현장을 치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쓰레기를 치운 참가자들 덕분에 거리 정리가 한결 수월해진 겁니다.
[제보현 / 김해시 율하동 : (집회 현장을) 지나가는 데 아저씨들이 쓰레기를 줍고 다닐 정도로 시민의식이 많이 발달한 것 같아서….]
실제로 집회 현장에선 젖은 유인물과 피켓을 줍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자원 봉사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쓰레기 줍기에 다른 참가자들도 동참했습니다.
주권자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집회인 만큼 더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비폭력 평화집회에 이어 쓰레기 줍기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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