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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담화 뒤 총파업..."즉각 퇴진 요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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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다음 날인 어제(30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비롯해 전국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이 즉시 퇴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길을 비키라는 외침이 계속되고, 곧이어 환호와 함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내자동 로터리에서 집회를 벌이던 도중 법원이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청운 효자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하면서 도로를 막았던 경찰이 비켜선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다음 날,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퇴진 요구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대기업의 본사가 모여 있는 서울 종로 일대를 행진하며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을 규탄했고,\

[김민선 /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장 : 저희가 저임금·비정규직 일자리로 눈을 돌릴 때, 삼성은 몇백억 원을 최순실에게 주면서….]

부산과 광주 등 지역 곳곳에서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신정호 /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광주·전남 지회장 : 기필코 이 땅의 노동자와 농민, 민중들, 그리고 국민이 퇴진시킬 겁니다. 정치권에 더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김재하 /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 철저히 1% 가진 자들, 재벌들을 위한 정권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지금 즉각 내려와야….]

시민사회단체와 전교조, 일반 시민들까지도 이번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오경진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촛불이 더욱 번져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집회는 온종일 이어졌고, 또다시 광장에는 촛불이 켜졌습니다.

[남지선 / 서울 신내동(고등학교 2학년) : 4·19 혁명이나 민주화 운동에서 본 것을 느끼니까 책에서 본 것과는 정말 다른 것 같아서….]

오는 토요일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노동단체들은 올해 안에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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