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4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장수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방화 용의자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이 난 시각은 오후 3시 15분쯤입니다.
불은 10여 분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등이 있는 추모관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추모관 옆 초가 지붕도 일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불을 지른 용의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48살 백 모 씨로 현장에서 바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빚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씨는 지난 2012년 12월 대구 동구에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1900년대 지은 15평 규모의 초가집으로 전형적인 농촌 가옥이며 모두 4채로 나눠 져 있습니다.
초가집은 원상태로 보존되고 있고, 1993년부터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유족과 구미시 등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공원에 있는 동상에 '독재자'라고 낙서를 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50대 남성이 대구 삼덕동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붉은색 스프레이로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채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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