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의 의혹을 풀 열쇠로 청와대 간호장교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연수를 간 간호장교의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습니다.
평가에서 2등을 했는데도 먼저 연수를 갔고, 청와대 의무실 이후 근무지에 대한 간호장교의 증언도 공식 기록과는 달랐습니다.
신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 인사사령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실에 제출한 간호장교 해외연수 현황입니다.
올해 연수자는 청와대 의무실에 근무했던 조 모 대위뿐이고 다른 2명은 연수를 준비 중입니다.
이 가운데 A 소령은 지난해 중환자간호 연수 평가에서 조 대위보다 점수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8점 차이로 1등이었습니다.
육군 측은 A 소령은 1지망이 수술간호 부문이라서 중환자간호 2등이었던 조 대위가 먼저 연수를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A소령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도 연수를 떠나지도 못했습니다.
[조 모 대위 /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 : 제가 2015년 8~9월경에 중환자간호 과정 (모집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선발됐습니다.)]
조 대위의 청와대 근무 이후 행적도 의문입니다.
조 대위는 2014년 1월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2월 서울지구병원으로 복귀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모 대위 /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 : (올해 2월까지 근무하시고 6개월 공백이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6개월 동안은 자대에 복위했던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육군 인사사령부는 조 대위가 2월부터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육군 3사관학교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사자는 자대에 복귀했다고 주장하고 육군 측은 다시 파견 근무를 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
간호장교의 연수를 둘러싼 석연찮은 해명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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