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을 떠나는 기업은 보복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금 감면이라는 당근책 역시 정부의 독단적인 시장개입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연일 기업들의 외국 이전 철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들이 보복과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들이 다시 미국에 물건을 팔려면 35%의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에는 멕시코 공장이전 계획을 발표한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며 노동자 300명 전원을 해고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말에는 인디애나에 있는 에어컨 회사, 캐리어를 직접 방문해 멕시코 이전 계획을 철회시켰다고 자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 대가를 치르지 않고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 회사에 7백만 달러, 우리 돈 82억 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만 세금을 깎아 주는 것은 시장 원리에 어긋나고 결국 국민의 세 부담만 늘어난다는 겁니다.
트럼프를 지지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캐리어 협상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 정경유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앞으로도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외 이전을 막겠다고 공언해 시장 개입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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