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립니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핵심 증인들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차은택 씨는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핵심 인물이 증인으로 많이 채택됐는데요.
오늘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오늘은 최순실 씨 일가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제2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오늘 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이 무려 27명이나 채택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장본인인 최순실 씨를 포함해 최 씨 일가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고, 측근 차은택 씨를 비롯해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도 증인에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핵심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최순득 씨 그리고 장시호 씨는 공황장애 또는 수술 부작용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또 장시호 씨 오빠인 장승호 씨는 베트남의 유치원 학부모 모임이 있다며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의 중심에 서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어제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무려 10명여 명의 핵심 증인이 청문회장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게 된 겁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해외에 머무르고 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장모인 김장자 씨,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된다면 출석 의사를 밝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순실의 측근 차은택 씨의 진술이 중요해질 것 같은데요?
[기자]
오늘 핵심적으로 밝혀야 할 의혹은 최순실 씨와 그 주변인물의 국정 농단 그리고 공직 인사 개입 여부 등입니다.
여기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직접 출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만큼 어제 더 논란이 불거진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재벌 총수 9명을 불러 진행한 청문회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의 기금 모금, 그리고 이에 따른 특혜가 주된 쟁점이었는데요.
최순실 씨는 이 외에도 청와대 핵심 기밀 문서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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