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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하라"...국회로 향한 촛불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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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촛불을 든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턱밑에서 민심을 전달하던 촛불은 이번엔 국회 코앞에서 탄핵 가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쌀한 기온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우비를 입고 한 손에 촛불을 든 사람들이 여의도 찬 바닥에 모여 앉았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이번에는 국회에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퇴근길 시민들까지 합세해 한때 주최 측 추산 5천 명이 넘었습니다.

애초에 국회를 둘러싸 사방에서 촛불 민심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은 국회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통제선을 설치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도 상징하는 만장 5백 개를 든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했지만, 돌발상황 없이 해산했습니다.

[정상훈 / 서울 성산동 : 세월호 사건의 가장 큰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국회가 바람직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서…]

구호를 외치고 토론에 나섰던 촛불 인간 띠는 오늘 오후 3시에 있을 탄핵 표결 전에 다시 한 번 국회를 에워쌀 계획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정문 앞까지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인정했지만, 경찰은 계속해서 100m 떨어진 곳에 통제선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국회를 목적지로 트랙터 상경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히기도 했습니다.

[김영호 /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시민들이 함께하고 우리 농민들도 농기계로 합세하면서 서로 힘을 주고받고 하면서 반드시 탄핵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두고 오더라도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 집회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는 방침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해 정국을 주도해온 촛불 민심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국회의 표심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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