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 멀리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알려지면서 한식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냐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이 직접 한식을 만들어 현지 학생들에게 선보였는데요.
케냐 청년들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송태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USIU 대학교, 재학생이 6천 명 정도 되는 사립 대학굡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구내식당 조리실이 분주해집니다.
오늘의 요리사는 한국인 유학생 13명, 그리고 한류에 푹 빠진 친구들입니다.
오늘의 메뉴인 비빔밥과 불고기, 화채가 완성됐습니다.
비빔밥을 앞에 두고 스테이크 대하듯 칼을 든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젓가락질이 능숙한 학생도 보입니다.
즉석에서 젓가락질 강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앤더슨 기쇼히 카리우키 / 케냐 대학생 : 양파 맛이 섞여 있고 소스가 스웨덴 매운 양념과 비슷한 맛이라 좋네요. 달걀 맛도 섞여 있어서 좋아요.]
[폴린 완요이·소피아 완요이 / 케냐 대학생 : 맵고 달콤한 색다른 맛이어서 좋아요. 그리고 정말 맛있어요.]
미국 학교 분교로 시작된 이 대학은 유학생 비중이 높습니다.
다양한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취지에서 유학생들이 자국 음식을 만드는 행사를 여는데, 이번엔 한국인 유학생들이 똘똘 뭉쳐 한식을 소개하기로 한 겁니다.
[전한나 / 케냐 유학생 : 음식을 나누는 것이 서로의 느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외국 애들과 같이 마음을 쉽게 나누고 싶어서….]
아프리카 케냐엔 2000년대 초부터 '대장금'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와낭과 치루와 / 케냐 대학생 : 이 행사를 통해서 저희는 한국이 주는 맛을 경험할 수 있고, 한국에 가고 싶어지게 되네요.]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유학생들, 케냐에서 한국을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YTN 월드 송태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21107430047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