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다른 의혹들은 특검이 밝혀야 할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김 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 종 전 차관은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지원하도록 삼성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 나온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 여부 등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김종 / 前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그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깊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CJ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수석 역시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그랬대요?]
[조원동 / 前 청와대 경제수석 : 잘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잘 듣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의 공소 사실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수사 상황 전반에 관해서도 설명합니다.
특히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 통화한 휴대전화 녹음파일 명세가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PC가 최 씨 소유라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세월호 7시간 등' 다른 여러 의혹은 특검에 넘어갔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별도 사무실에 입주해 검찰 수사 자료와 압수물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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