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 비주류와 친박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을 떠나라는 비주류의 요구에 맞서 친박계도 세 결집을 시도하며 맞불을 놓는 분위기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새누리당 내 계파 대결이 점입가경인데, 오늘도 비주류가 아침 회의를 열었죠.
새로운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가 중심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늘도 아침 8시에 회의를 열어 당 쇄신과 친박계 인적 청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직 회의가 진행 중인데요.
앞서 이들은 어제 서청원·최경환·윤상현·이정현 등 8명의 친박계 핵심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당을 떠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 중앙윤리위가 오는 20일 박 대통령에 대해 '제명'이나 '탈당 권유' 징계를 확정하면 이들 8명도 당을 나가야 한다는 건데요.
친박계도 맞불을 놓았었죠.
친박계는 특히 탄핵을 주도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콕 집어 당을 떠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파 소속 의원 55명이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을 위한 보수연합'을 공식 발족하며 비주류의 비상시국위와 대결 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공동대표를 맡게 되는데요.
친박계와 비박계는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맞대결할 예정인데요.
비주류 내부에서는 만일 친박계가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당을 장악할 의도를 보인다면 탈당 움직임이 빨라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이 연일 국정 수습을 강조하며 대안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현안과 경제 문제 해결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유임케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현재 유일호 부총리-임종룡 금융위원장 체제를 변화시키는 건 우리 경제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서 경고를 날렸는데요.
여야가 20, 21일로 합의한 대정부 질의에 황 권한대행이 꼭 출석해 국정 현안을 설명하고 과도 체제를 어떻게 이끌 건지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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