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대북제재 성패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이 결의안 이행에 본격 돌입한 셈인데, 대북 압박 기조를 얼마나 유지해나갈지가 관건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시행을 위해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공고 집행일 전에 이미 발송했거나 중국 세관에 도착한 경우는 예외로 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20여 일간 중지하는 건 이번이 처음.
이번 대북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수입 한도를 넘어선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안보리 결의는 올해 말까지 북한의 석탄 수출액이 5천500여만 달러 또는 100만 톤 중 한쪽이라도 상한선을 넘는 것을 금지하고,
내년부터는 북한산 석탄의 연간 수출 규모를 4억90만 달러, 또는 750만 톤으로 제한했습니다.
기존 제재의 허점과 구멍을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결의안의 성패는 사실상 중국에 달려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돈줄인 석탄을 수입하는 유일한 국가로서, 북한 대외무역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측은 한중 6자회담 대표 회동에서 새로운 결의를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번에 발동한 조치로 실행 의지를 거듭 확인한 중국의 향후 행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결의안이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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