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내일(15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100% 가까이 커졌습니다.
곧이어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한국은행은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 유력하지만 문제는 내년에 있을 미국의 추가 인상 가능성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 금리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차례 예고도 해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인상 쪽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예상할 정도입니다.
[배영성 /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 이번 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 된 부분이고요. 중요한 것은 내년도 금리 전망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이어 곧바로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한국은행은 이번에 섣불리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동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작 문제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입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국제 유가까지 올라가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의 전망대로 내년에 최대 4차례 정도 올리면 한국과 미국 사이에 기준금리 역전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나라는 자본유출 우려를 고려할 때 기축통화국보다 금리가 높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우리도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막상 금리를 올려야 할 상황이 왔는데도 올리지 못하는 곤란한 지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미 1,300조 원을 넘어선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 때문입니다.
결국, 미국 금리 인상과 탄핵 정국이 맞물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느냐가 우리나라 통화 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대건[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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