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여곡절 끝에 지난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지만, 시작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를 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언급했는데, 사실상 전권을 준다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비주류 측 유승민 의원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새누리당은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주류에 추천해달라고 요청은 했지만,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당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은 안 되지 않겠습니까? 같이 아울러서 같이 갈 수 있는 인사가 추천되면 좋겠다….]
사실상 주류인 친박계와 마찰을 일으킬 만한 인물은 비대위원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앞서 비주류인 유승민 의원이 전권을 준다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정 원내대표가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취임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문전박대만 당하는 등 대야 관계도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예정에 없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요? 갑자기 왜 열리게 되는 겁니까?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특위 위원인 이완영, 이만희 의원 관련 의혹 때문입니다.
두 의원은 증인에게 위증을 지시하거나 미리 청문회 질의 내용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일단 두 의원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완영 의원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강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권은 두 청문위원의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황영철, 장제원, 하태경 등 다른 여당 청문위원 역시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두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 소속인 김성태 위원장은 잠시 뒤 전체회의를 여는 방안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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