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가결 이후 야권은 지난 일주일 동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같은 야권 내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별 사안에 이견을 보이며 정국 주도권 경쟁에도 나섰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안 통과 이후 처음으로 만난 야 3당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시적 자리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또 협의체를 만들어 국정을 논의하자고 압박하면서도 새누리당은 배제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13일) : 집권세력으로서 자격도 상실하고, 공당으로서 책임도 망각한 상태입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13일) : 대행 체제이고 제한적인 한시적 체제이기 때문에….]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모두 거부했습니다.
대정부질문에 나가는 건 어렵고, 여당이 빠진 상태에서 야 3당과 하는 회동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별로 만날 수는 있다고 역제안을 던졌습니다.
야당은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15일) : 국정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개별적인 회동을 하겠다고 역제안한 것이라면 과도하다.]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15일) : 더 이상 현 상황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황 대행과의 회동은 불가피합니다.]
이 같은 불협화음은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주도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정의 활로를 찾아내지 못하면 야당에도 책임이 쏟아질 수 있는 만큼 야권끼리의 갈등은 자제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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