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야 3당 원내대표를 취임 인사차 차례로 방문했지만 일제히 면담을 거부해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친박계 원내대표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권의 방침 때문이었는데요.
정세균 의장을 예방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항이었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실은 아예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어렵게 원내대변인을 문밖에서 만났지만 상황이 바뀌면 얘기를 하자며 돌아가 달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원내대변인 : 오늘은 일단 돌아가시고 정국이 상황 변화가 있으면 그때 연락 드리도록 하고….]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노 대표의 공식 일정이시죠?]
[김종대 / 정의당 원내대변인 :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곤란합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왔다 갔다는 얘기 전해주십시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디론가 가고 없고 비서실장만의 얼굴만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시간을 못 맞춰서 미안합니다.]
민주당은 최악이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러 가서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명색이 국회 제1당인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새로 당선돼 예의상 찾아간 것이라면서 판단은 국민이 내려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어떤 점에서는 제 모든 자존심을 감추고 이렇게 했습니다만 이런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로….]
다만 언제가 야당에서도 협상 파트너로 자신을 조만간 필요로 할 수 있으니까, 그때를 기다리겠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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