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무로 기름을 만들 수 있는 액화 기술이 수출 길에 오르게 됩니다.
석탄에서 석유를 만드는 액화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바이오 연료 생산에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석탄 가스화와 정제, 액화 반응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통합 파일럿 플랜트입니다.
이 장치를 활용해 석탄에서 석유를 만들 수 있는 반응기가 탄생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다양한 기름을 뽑아낼 수 있는 이 반응기와 운용 기술이 캐나다로 수출됩니다.
[이호태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실 : (폐목재 등의) 바이오매스 가스화기를 통해서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만들어진 것을 가지고 이 반응기에 적용하면 바이오매스에서 기름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석탄을 가스화할 때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처럼 바이오매스 가스화 과정에서 나오는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기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석탄에서 기름을 만드는 기술을 이미 플랜트 규모로 입증했기 때문에 이 반응기는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바이오 연료를 만들 수 있는 이 기술은 캐나다 수출에 이어 유럽과 인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액화 반응기 제조, 운영 기술에 대해 100만 달러 등 총 200만 달러의 기술료를 시작으로 앞으로 특허 대상국이 확대되면 기술료 수입은 수십, 수백 배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바이오매스를 액화시켜 만든 합성석유는 제트유, 휘발유 등으로 사용했을 경우 일반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정 헌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실 : 우리가 개발한 액화 기술이 캐나다의 나무를 가스화하는 기술과 조합돼서 기름을 만들게 되면 지구온난화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 한계와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 전략이 점차 강화되면서 나무를 석유로 만들 수 있는 우리의 액화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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