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측 현역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탄핵 정국을 전후해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주류와 비주류의 분당이 현실화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탄핵 열차에 이어 새누리당 분당 열차가 마침내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미 친박 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당을 떠나기로 뜻을 모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측 의원들은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친박, 친문 패권 정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듦으로써,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탈당하기로 한 현역 의원은 모두 35명으로 20명 이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35명 가운데 강석호 전 최고위원과 권성동, 김성태 의원 등 김무성 계가 10여 명, 김세연, 이혜훈 의원 등 범유승민 계가 10명 안팎으로 분류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11명 가운데 김선동, 지상욱 의원을 제외한 9명이 이름을 올리는 등 수도권 지역이 17명, PK 지역에서는 김 전 대표를 비롯해 10명이 동참했습니다.
탈당을 주도한 김무성 전 대표는 여당 의원으로서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 저희가 새로운 길을 가기 앞서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55명이 비주류 측이 지원한 나경원 의원에게 표를 던진 만큼 동참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둘러싸고 최고조에 이르렀던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은 결국 결별 수순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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