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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 대선 기간 핵실험 준비...北 언제든 핵실험 가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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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은 내년으로 예정된 한국의 대통령 선거 기간에 핵실험 도발을 감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발언인데,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김정은의 구상도 거론됐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핵 문제에 대한 김정은의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 외무성이 보낸 공문서를 인용하면서 김정은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은 뒤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 파키스탄과 인도식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게 김정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한은 내년에 두 차례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과 2018년 초에는 한국에 대선이 있고, 미국은 정권 출범 초기인 만큼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적기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3번 갱도에서는 언제든 추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포 조선소에서 새로운 잠수함 건조 작업도 추진 중이라면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정세를 고려해 추가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 (트럼프 당선자의) 대북정책 방향이 구체화 될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원장은 김정은이 최근 후방 침투부대인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재래식 전력의 70%에서 90%는 매우 낡아서 고장이 자주 난다면서 북한의 전쟁 준비 태세는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북한은 남한의 탄핵 정국에 대해 유리한 정세로 보고 있지만, 반정부 시위 장면이 북한에 확산할 것을 우려해서 최근에는 대남 비난 횟수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 불법 사찰은 일절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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