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전문대 이상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3년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불황 속에 정규직 직장보다는 창업이나 프리랜서, 해외 취업이 늘면서 얻은 결과라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시 전쟁을 치르고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취업 준비를 시작한다는 요즘 대학생들, 그래도 지난해 전문대 이상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대학과 대학 등 이른바 '고등교육기관'을 지난해 졸업한 사람의 취업률은 67.5%, 전년도와 비교하면 0.5% 포인트 올랐습니다.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남성 졸업자 취업률과의 격차는 더 줄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도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전문대나 일반 대학원 졸업자는 취업률이 올랐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는 떨어졌습니다.
계열별 격차도 여전합니다.
의약계열 취업률이 80%를 훌쩍 넘은 데 비해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여전히 50%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구한 뒤에 계속 다니느냐, 마느냐도 중요합니다.
취업 뒤 1년 넘게 직장을 계속 다니는 비율은 74.2%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명 가운데 2~3명은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규직 직장보다는 창업이나 프리랜서, 해외 취업 비율이 늘면서 취업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엄중흠 / 교육부 취업창업교육지원과 : 창업이라는 부분이 취업 추세로 부각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중략) 직장 취업이 좀 힘들어서 취업을 다양하게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장기불황 속에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결과라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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