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1월 개헌 특위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비주류와 국민의당 의원들이 개헌을 고리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야당에서 70명 가까운 의원들이 동참했는데 대선 전에 개헌론이 불붙는 것을 원하지 않는 문재인 전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권 '개헌파'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뒤, 정치권에 주어진 과제로 개헌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공동 주최 의원만 69명, 하루 전 별도의 개헌 모임을 진행했던 더불어민주당 비주류와, 국민의당 대부분이 참여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개헌 논의 착수를 제안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 대개혁과 개헌을 통해 20대 국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헌법에 기반을 둔 새로운 7공화국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력 대선 주자이면서 내년 대선 전 개헌에는 소극적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는 비판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시간이 없으니까 안 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할 수 있다? 그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우리가 역대 대통령을 다 경험해 봤습니다.]
국민의당은 개헌은 물론이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대통령 선출을 위해, 결선투표제 도입과 선거구제 개편도 함께 논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왕적 대통령제는 51%를 득표하고서 대한민국의 모든 인사와 예산과 정책을 독차지하고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내년 1월 개헌 특위 출범을 앞두고 개헌을 고리로 한 비문재인 진영의 연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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