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접 취재했던 이종원 기자를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백 선생'이라고 불리는 주사 아줌마라고 했죠? 어떻게 포착된 겁니까?
[기자]
일단 제보자가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굉장히 꺼리고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다만, 최순실 일가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여성이란 정도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직은 사진도 여러 장 봤는데, 최 씨 일가와 여행을 함께 다닐 정도로 꽤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인물입니다.
어제 주사 아줌마가 청와대의 '보안 손님'이었다는 보도가 있었죠, 최 씨 주변을 취재하다, A 씨의 입에서 주사 아줌마에 대한 실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도 함께 주사를 맞았다고 실토를 했고, 주사 아줌마 여러 명이 집을 방문했지만, 유독 '백 선생'은 '고정'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가까운 사이였다면, 주사 아줌마의 존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은데, 또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나요?
[기자]
솔직히 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발언도 꽤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가 누구를 만나는 것도 봤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일부분은 이미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기도 하고요, 또 검증 과정이 필요해서 지금 당장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할 것 같습니다.
다만 최 씨 일가가 각종 주사제 등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하다는 구체적인 증언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가 중 한 명이 이 프로포폴이 몸에 받지를 않아 졸피뎀 성분의 약품을 찾은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일단 A 씨는 주사 아줌마가 순천향병원 출신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로 기억했고 의사 처방 없이 집에 있던 주사제나 백 선생이 직접 들고온 주사제를 맞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일가가 어떻게 손쉽게 주사제 등 의약품을 구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인데, 이유도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Y 의원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역시 A 씨의 증언인데요.
원장은 자주 바뀌는 데, 유독 바뀌지 않고 오래 근무했던 간호사 B 씨를 지목했습니다.
빨간약으로 불리는 주사제, 또 앞서 말씀드린 졸피뎀 성분이 들어간 스틸녹스가 B 씨를 통해 최 씨 일가에 제공됐다는 건데요, 구체적인 금품 거래, 대가를 지급했는지 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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