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의인' 아버지 등 시민대표 11명, 제야의 종 울린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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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묵은 것은 떠나보내고 새것을 맞아들이는 2016년의 마지막 날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인데요.

올해는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대피시키고 자신은 희생된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의 부친과 위안부 할머니와 세월호 유족 등이 시민 대표로 함께 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힘차게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

추운 날씨지만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제야의 종을 맞이합니다.

올해 보신각 종을 울리는 시민 대표로, 주택 화재에서 이웃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자신은 숨진 고 안치범 씨 아버지, 쌍문역에서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홍예지 학생 등 모두 11명이 선정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도 시민대표로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해마다 참여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 종을 치게 됩니다.

타종 행사에 참석했다가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를 연장 운행합니다.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운행하고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새벽 2시 전후 출발합니다.

또 오후 1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종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 차량 진입은 통제됩니다.

특히 촛불집회도 예정돼 예년보다 더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종각역에는 지하철이 서지 않고 통과할 예정입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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