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전설의 홈런왕
왕정치가 직접 이대호 잡기에
나섰습니다.
꿈이냐 실리냐 이대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다리 타법으로 통산 홈런 868개,
세계 최다 기록을 쓴 왕정치.
중국계 일본인으로
대표팀 감독을 거쳐
소프트뱅크 야구단 회장에
오른 일본 야구의 전설입니다.
그런 왕정치가 직접
이대호를 붙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오는 30일까지인 재계약
마감 시한을
2월 중으로 늦추도록
구단에 지시했습니다.
2월이면 전지훈련이 시작돼
선수단 구성에 차질이 생기지만,
이대호를 팀에 남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1년 50억원 수준인 몸값을
3년 18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몸이 달아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3개 구단과
막바지 협상 중이지만,
조건들이 성에 차지 않습니다.
[민훈기]
"1년 계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고요.
400만 달러를 마지노선으로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꿈이냐, 돈이냐.
이대호의 거취는 조만간
최종 결정됩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