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보다 20배나 많은 몸값을
주는 일본을 찾아 떠났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져 올해는
연봉 23억 선수도 탄생했습니다.
빗장 풀린 프로야구 용병의 몸값.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경기에서 6승을 거둔
한화 로저스의 몸값은 무려 190만 달러.
외국인 선수 몸값이
도입 초기보다
16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2년 전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아직 계약이 끝나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벌써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박용철]
"적은 몸값을 주고 실패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성과를 거두는 쪽으로 판단을 하기때문에..."
은퇴를 앞둔 선수들에서
20대 젊은 빅리거들로 물갈이 된 것도
몸값 폭등의 한 요인입니다.
일본과 격차도 확 줄었습니다.
국내에서 2억4천만 원을
받던 타이론 우즈가
일본에서 20배가 넘는
50억 원에 계약한 게 2000년대 초반의 일.
하지만 이제는 로저스가
일본 요미우리나 라쿠텐 대신
한화를 선택할 정도로
몸값이 대등해졌습니다.
어느 해보다 거물급 외국인 선수가
많아진 프로야구.
과감한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