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金 도운 ‘탁구 황제’ 발트너 은퇴하다

채널A News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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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중국과 패권을 다퉜던
스웨덴의 탁구 황제 발트너가
40년 탁구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유승민의 올림픽 금메달 도우미로
우리와 각별한 인연도 있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상대를 정신 없이 몰아치면서도
정작 자신은 발도 떼지 않고
경기를 장악해가는 발트너.

회심의 일격을 가한 상대는
여유있게 막아내는 발트너의 수비에
질렸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유일한 비중국인.

녹색 테이블의 여우로 불릴 만큼
지능적인 경기를 펼쳤던 얀 오베 발트너가
마침내 오늘 라켓을 내려놨습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팬들은 기립박수로 배웅했고
상대도 심판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발트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중국의 마린을 꺾었지만
4강에서 한국의 유승민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발트너 덕분에 마린을 피할 수 있었던
금메달의 주인공 유승민 코치는
지금도 그 당시 기억이 생생합니다.

[유승민]
발트너 선수가 당황을 한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빠르고
움직임의 폭이 넓으니까…

한 살 어린 요르겐 페르손과 함께
스웨덴 탁구를 세계 최정상에 올려놨던 발트너.

유럽의 탁구황제는 이제
전설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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