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홈런왕 박병호가 미국 진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신고했습니다.
론다 로우지를 무너뜨렸던 홀리 홈이 1차 방어전에서 실신패를 당했습니다.
윤승옥 기잡니다.
[리포트]
1회초 2사 만루 상황.
치는 순간 홈런이었습니다.
강한 바람을 뚫고 좌중간 펜스를 넘어간 비거리 117m짜리 아치.
[중계진]
"홈런~만루 홈런입니다."
박병호가 4경기 만에 한국산 홈런왕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박병호]
"특별히 홈런 치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타이밍을 맞춰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습니다."
박병호의 홈런 장면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습니다.
지역 언론과 상대 투수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병호는 현재 5타점으로 단숨에 팀내 타점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격투 여제 론다 로우지를 침몰시키며 챔피언에 올랐던 홀리 홈.
1차 방어전 내내 위력적인 펀치를 날리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종료 2분 전.
도전자 테이트에게 초크 기회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챔피언은 끝까지 기권하지 않았지만 결국 기절했습니다.
3년 전 로우지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줬던 테이트.
그 로우지를 꺾은 홈을 제물로 3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