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링으로 돌아온 전 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가 오는 4월 9일 일본의 나카노와 복귀전을 치릅니다.
경기를 보름 앞두고 열린 오늘 공개스파링 현장에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킬러 최용수가 13년 만에 링으로 돌아왔습니다.
최용수는 세계챔피언 시절 7차 방어에 성공했는데 3번이나 적지인 도쿄에서 타이틀을 방어했습니다.
복귀전 상대 역시 14살 어린 일본의 나카노입니다.
왼손잡이 나카노는 9승 가운데 7번을 KO로 이겼고 5패 가운데 4번을 KO로 진 저돌적인 파이터입니다.
인터뷰) 최용수
저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고 긴장하고 집중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춘석(최용수 스승, 극동서부프로모션 관장)
KO로 이기든 KO로 지든 화끈한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흔네 살 최용수의 매서운 주먹은 여전했습니다.
오늘 공개 스파링에서 신인왕전 4강에 오른 20대 초반의 스파링 파트너를 라이트 어퍼 한 방으로 다운시켰습니다.
이승현(22세, 크로스체육관)
주먹이 엄청 묵직하시고 파워가 아주 강했습니다.
방기영(26세, 크로스체육관)
세계챔피언의 위력을 몸소 실감했습니다.
최용수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인터뷰) 최용수
(다음 목표가 하나라고 하면 세계챔피언?) 시작을 했으니까 끝을 봐야겠죠.
13년 만에 돌아온 최용수의 불꽃 투혼이 잠들어 있는 한국복싱을 깨울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