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이치로의 세계 최다안타 기록 경신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본은 축제 분위기인 반면 미국은 일본 기록을 마이너 기록에 비유하며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산 '타격기계' 이치로가 대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3개를 몰아치면서 미국과 일본리그 합산 4255개를 기록했습니다.
한 개만 더 치면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의 주인공 피트 로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일본에선 NHK 등 10여 개 매체가 밀착 취재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미국은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일본 리그 성적을 합산하는 건 난센스라며 싸늘한 반응입니다.
[폭스스포츠]
"미국과 일본 리그는 수준차가 있어요. 이치로를 피트 로즈와 동일하게 볼 수 없어요."
최근 피트 로즈까지 논란에 가담해 자신의 마이너리그 시절 기록까지 포함시켜줄 거냐며 발끈했습니다.
[피트 로즈]
"저는 안타왕으로 죽을 겁니다. 다른 선수는 제 기록을 깰 수 없어요."
일본은 이치로가 두 나라에서 모두 타격왕에 오른 만큼 합산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
급기야 '세계 안타왕'이라는 이색 타이틀까지 만들어 미국 중심 논리에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