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유로 2016 기적의 첫승 ‘보너스 13억’
[채널A] 입력 2016-06-21 20:01:00 | 수정 2016-06-21 20:45:58
한국축구가 2002 월드컵 본선에서 폴란드를 꺾고 사상 첫 승을 거둘 때 다들 기적 또는 이변을 외쳤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로 본선에 처음 진출해 기적 같은 첫 승을 거두며 보너스 13억 원까지 챙기게 된 나라가 있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장에 난데없이 나타난 드론 때문에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코소보 분쟁으로 원수가 된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알바니아를 찬양하는 드론이 날아다니자 홈팀 세르비아 선수와 팬들이 흥분한 겁니다.
당초 정치적으로 도발한 알바니아의 몰수패로 끝이 났지만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가 홈팀 세르비아의 안전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승패를 뒤바꿨습니다.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오른 알바니아는 루마니아에 기적 같은 첫 승을 거뒀습니다. 알바니아 총리는 보너스 13억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보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꿈이 이뤄졌어요."
우리나라의 1/3도 안 되는 면적에 70만개의 지하벙커가 밀집된 알바니아, 40여 년간의 독재와 고립으로 유럽의 북한으로 통했습니다.
알바니아는 당초 승점 자판기라는 평가를 뒤집고 우승 같은 첫 승에 성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