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자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마라도나까지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한 교사가 쓴 심금을 울리는 편지가 화제입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인공 없이 진행된 메시의 동상 제막식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놓쳤음에도 공항에는 100여 명의 팬들이 몰렸습니다.
메시의 은퇴를 말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이냐리오)
"전세계 축구팬도 은퇴번복을 찬성할 거예요."
'우승을 못 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했던 축구전설 마라도나도 메시의 은퇴 선언에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은퇴 만류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울림이 컸던 건 한 교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편지글이었습니다.
메시, 당신은 이 글을 읽지 못 할테죠.
제발 관두지 말아주세요. 학생들이 혹시라도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지 않게요.
우리 학생들에겐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런 영웅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축구를 얘기하지만 저는 당신의 의지를 믿습니다.
그 어떤 권력자의 말보다 설득력이 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