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슈틸리케호의 시리아 원정 경기는 내전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데요.
그런데 슈틸리케호는 이번에 반드시 네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군요.
그 이유를 유승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홈에서 중국을 꺾은 슈틸리케호가 내일 시리아 원정에 나섭니다.
하지만 5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시리아에선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
대안 후보지들도 줄줄이 무산되면서 결국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5번의 홈경기를 타국에서 치러야 하는 시리아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준헌 홍보팀장 / 대한축구협회]
"지난 월드컵 기준으로 대략 홈 5경기에 200만불이…. 중립국에서 개최되다 보니까. 그만큼 수익적으로 어려움이…."
시리아가 어쩔 수 없이 남은 경기를 포기한다면, 0-3 '몰수패'로 처리돼 상대 팀들이 어부지리로 3-0 승리를 얻게 됩니다.
당장 내일 시리아와 맞붙는 우리나라에겐 최악의 시나리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네 골 이상 다득점을 한다면 골득실에서 유일하게 앞서게 됩니다.
피파랭킹 100위권 밖의 시리아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됩니다.
슈틸리케호가 다득점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지 내일 승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