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은 얼마 전 메시가 승부차기를 실축한 공입니다. 물론 진짜는 아닙니다.
이 공을 주운 임자는 최소 3500만원을 벌게 됐습니다.
스타들이 굴욕을 당한 공은 왜 자꾸 가격이 오를까요? 장치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날려버린 메시의 승부차기.
관중석으로 날아간 공은 벌써 3500만 원을 호가합니다.
공을 주운 칠레 축구팬은 적당한 가격이 될 때까지 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12년 전 세계 최고의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은 유로 2004 8강 포르투갈전에서 메시와 비슷한 굴욕을 당했습니다. 이 공은 당시 39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스타들이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경매 시장에선 인기가 치솟습니다.
호날두가 호수로 집어던졌던 방송 마이크도 조만간 경매 시장에 나옵니다. 다이버까지 동원해 마이크를 되찾은 포르투갈 방송사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2010년 탈세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압수당한 귀걸이는 싯가의 10배에 가까운 4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경매가는 미국 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1920년에 입었던 유니폼,
51억 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