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년 만에 발생한 국내 콜레라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수산시장과 횟집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콜레라가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어도 된다고 조언합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일 저녁 서울의 한 수산시장
손님들로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시장 안은 눈에 띄게 한산합니다.
남해안 콜레라 발생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수산시장 횟집 주인 : 여파가 너무 커요. 두 시간 반 정도는 장이 서는데 지금은 안 되니까….]
찾는 손님이 줄다 보니 하루 만에 버려지는 수산물도 허다합니다.
당장 이 수산시장의 경우 이번 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나 줄었습니다.
[수산시장 횟집 주인 : 작년에 100원 팔면 올해는 30원 팔아. 반도 안 돼. 큰일이야.]
서울의 또 다른 수산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인들이 회식 장소로 즐겨 찾는 횟집은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장기삼 / 횟집 주인 : 폭염 때문에 매출이 많이 감소해서 찬바람 불면 매출이 많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콜레라 때문에….]
상인들은 손님들의 불안감을 씻기 위해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병찬 / 수산시장 횟집 주인 : 수족관도 청소하고 살균 소독하고 도마, 칼 위생 도구는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15년 만에 콜레라 발생에도 불구하고 집단 발병 우려는 크지 않다며 수산물을 먹어도 문제없다고 조언합니다.
[최준용 /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콜레라에 노출됐던 사람이 있다면 이미 증상이 발현되거나 진단될 시기가 지났습니다. 크게 유행하지 않는 상황이 되지 않나 예상합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환자 2명의 주변 사람들을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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