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살인가스' 내뿜는 우레탄폼 엄격 제한 필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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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원인이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를 냈던 지난 2008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2014년 고양 터미널 배관 공사 화재를 보더라도 우레탄폼 화재는 한번 터졌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대책을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 공사장 앞에 붙은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는 플래카드가 무색하게도 이번에도 원인은 안전불감증이었습니다.

벽면 단열재인 우레탄폼으로 불꽃이 튀면서 한모금만 들이마셔도 목숨을 앗아가는 시안화수소라는 맹독성 물질이 배출돼 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문제는 지난 2008년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때도, 2014년 9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양 터미널 배관 공사 화재 때도 원인은 모두 우레탄폼 화재였습니다.

수도권 사례만 봐도 우레탄폼 화재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레탄폼은 가격이 싼데다 단열성과 접착성이 우수해 국내에선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발화점이 낮아 쉽게 불이 붙고 유독가스가 발생합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용접 안전 매뉴얼을 보면 용접 전엔 화기 작업 허가서를 작성하고 용접이 끝날 때까지 화기 감시자를 배치해야 합니다.

용접 작업이 진행될 땐 바닥으로 튀는 불티를 받을 차단막, 제3종 분말소화기 2개, 물통, 모래를 담은 양동이를 배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김포 화재 현장에 화재 감시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자 고용노동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 작업자는 자기 작업에 열중하기 때문에 용접할 때 어디로 튀는지까지 다 확인을 못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자 이외에 화재 감시자를 별도로 배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현재 개정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방재 전문가들은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조원철 /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 발화점이 굉장히 낮은 우레탄 시공과 그 다음에 용접 시공을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는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대형 인명피해를 부르는 우레탄폼의 방염 처리 기준을 미국과 호주 수준으로 강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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