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렬, YTN 객원 해설위원 / 최진녕, 변호사 / 추은호, YTN 해설위원
[앵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열람했다 또는 열람하고 수정까지 했다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비선 실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인지 윤현숙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JTBC는 최 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맡긴 컴퓨터에서 파일 200여 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 연설문 파일44개가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일대박론'의 실천 방안을 담은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과 2012년 12월 31일 공개된 박 대통령의 당선 첫
신년사 등은 공개 하루 전에 최 씨에게 전달됐다고 이 방송은 밝혔습니다.
또, 파일에는 연설문 외에도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박 대통령의 후보 당시 TV토론 자료와 대선 유세문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JTBC는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의 말을 빌려, 최 씨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국정감사에 나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비선 실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고, 국민의 당은 정상적인 국가에선 일어날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앵커]
이 정도였습니까?
[인터뷰]
저도... 일개 시민으로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어요. 이게 비선 실세 정도가 아닌 거죠, 이건. 비선이라는 것은 공식라인을 제외하고 어떠한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언을 과도하게 구할 때 우리가 흔히 일상적 의미의 비선인데 이 정도 되면 야당에서 얘기하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거의 최순실 씨라고 이야기를 해도. 예전에 박관천 경정이 이야기를 했었죠.
거의 여기에 대해서 얘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게 대통령 연설문이 이건 사실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되는 거거든요. 이것이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은 인사에게 흘러가고 그리고 국무회의 연설도 그렇고 더군다나 2014년도 드레스덴 그 연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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