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잠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청와대가 여야 영수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추미애입니다. 마음이 참 답답탑니다.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절망적입니다.
방금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국민담화를 들었습니다마는 분노하는 민심에는 전혀 대답이 되지 못했습니다.
진정성이 없는 개인 반성문에 불과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기를 문란시키고 국정을 농단했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그저 개인사로 변명을 하셨습니다.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시스템과 위기를 초래하고도 그 위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권력 유지에만 골몰하고 계십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런 모습에 절망감과 함께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국정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제일 먼저 한 일이 정치검찰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민심에 반하는 총리 후보 지명을 강행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안이하고 나태하게 민심을 보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정 문란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한다면 이런 결정을 내릴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민심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여당 내부에서조차 이번 총리 후보 지명으로 하야 요구를 피할 수 없게 되었음을 한탄하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게다가 이번 사태의 공범인 새누리당은 석고대죄는커녕 자신들은 아무 관련이 없는 양 사건 축소의 들러리로 다시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수습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대통령은 지금 막다른 길에 놓여 있습니다. 오직 미봉책으로 민심의 목소리를 막고자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를 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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