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덕,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 이종훈, 정치평론가 / 최진녕, 변호사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앵커]
국정조사에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장시호가 돌연 오후에 국정조사에 출석을 했습니다. 이른바 동행명령장이 효력을 발휘한 건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계스포츠 센터 이거 누구 아이디어였습니까?]
[장시호 / 최순실 조카 : 최순실 아이디어,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센터에서 직위는 뭐였습니까?]
[장시호 / 최순실 조카 : 없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위도 없이 동계스포츠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장시호 / 최순실 조카 : 저는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또 이모인 데다가 거스를 수가….]
[앵커]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을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인터뷰]
하열 증세가 심하다고 표현을 해서 그것도 역시 아까 공항장애처럼 하혈을 하열로 쓴 게 아니냐,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열도 찾아보니까 있기는 있더라고요. 다리가 열이 난다. 어쨌든.
[앵커]
왜 출석을 했을까요?
[인터뷰]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지금 이모한테, 그러니까 내가 아니라 이모다. 이모한테 미루는 것을 사실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자리 아닙니까?
[앵커]
그러니까 동계스포츠영재센터도 이모가 만들라고 그래서 만들었지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인터뷰]
그렇죠. 최순실한테 다 밀어버리면 자기가 일관성 있게 그럴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자기가 공개된 장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호기다, 도리어 기회로 만들고 자신은 그다음부터는 모른다. 최순실이 다 했다. 이런 프레임으로 자신의 포지셔닝을 하겠다는 전략이 충분히 드러났죠.
[인터뷰]
실질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이분 같은 경우에 강남 모처에서 갑자기 긴급체포돼서 구속된 상태 아닙니까? 지금 본인이 와서 했던 것도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영장이 돼 있는 범죄 사실이 실질적으로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러 나온 겁니다. 첫 번째는 이 모든 것이 내가 주도화한 것이 아니고 이모가 했다는 것. 거기에 더불어서 내가 지금 잡혀가지고 구속돼 있지만 그 범죄사실이 잘못됐다는 것을 얘기하려고 나온 것 같은데 거기에 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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