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오늘도 주요 부처 장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정 현안을 보고받았습니다.
출근하자마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는 등 이틀째 국정 수습을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이 오늘도 국무위원들과 회의했는데,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오전에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주요 부처 장관들로부터 국정 현안을 보고받았습니다.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이준식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국방과 외교 장관 등 국무위원 8명이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사실상 '주말 국무회의'를 주재한 셈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금융과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북한의 특이동향도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국정 안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황 권한대행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전 군의 경계태세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북한의 도발에 사전 대비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앞으로도 크고 작은 집회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국가안보와 경제, 민생,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정을 면밀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한광옥 비서실장이 다녀갔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기자]
황 권한대행은 여느 때처럼 오전 8시 50분쯤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집무실로 출근했는데요.
출근 직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공개로 만나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4년 고건 전 권한대행의 전례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는 청와대에서, 총리 업무는 총리실에서 보좌받기로 대략적인 틀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오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국 현안을 챙길 예정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달라진 의전과 경호도 최소화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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