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유출 국기 문란" 당시에도 문건 유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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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가 청와대의 각종 기밀 문건을 주고 받은 것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80건이나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년 전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문건유출은 국기 문란이다" 이렇게 발언했는데요,

그 당시에도 문건은 유출되고 있었습니다.

먼저 당시 박 대통령의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박근혜 대통령 (2014년 12월) : 2년 동안 제대로 발 뻗고 쉰 적이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만큼 나라에 산적한 일이 많아서 휴일도 없이 시간을 쪼개서 써 왔습니다. 이번에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도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입니다. 이런 공직기강의 문란도 바로 잡아야 할 적폐 중 하나입니다. 문서 유출을 누가 어떤 의도로 해서 이렇게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속히 밝혀야 합니다.]

박 대통령이 이렇게 문건유출은 국기 문란이라고 발언한 건 2014년 12월.

하지만 이 발언 이전에도, 발언 당시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청와대 문건은 최순실 씨에게 유출되고 있었습니다.

유출된 문건은 모두 180건이고요, 이 가운데 정권 초기인 2013년이 13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주요 공직자 인선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문건 유출을 적폐라고 규정하고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던 박 대통령.

특검에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국민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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