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도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을 특검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편 가르기가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문화예술계 블랙 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겨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특검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블랙 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강은 지난 5월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으며 국내외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문체부는 김종덕 장관 명의의 축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강은 정부가 주관하는 우수도서 선정 사업에서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가 배제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퇴임 직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작성 배후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을 지목했습니다.
한강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보도와 관련해 특검 측은 "확보한 블랙 리스트가 최종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면 한강이 리스트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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