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대학 수능시험 모의평가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직 교사가 학원 강사에게 사전에 문제를 알려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 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학원 강사 이 모 씨는 지난 2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미리 빼내 강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기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53살 박 모 씨가 문제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가 지난 5월 모의평가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던 다른 교사 송 모 씨로부터 구두로 문제를 들은 뒤 이 씨에게 알려줬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 씨가 문제를 알려줬다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세 사람 사이에 금전 거래 내역 등을 추가로 확인해 금품이 오갔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국어 강사인 이 씨는 지난 2004년부터 대형 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족집게 강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수능 모의평가에 출제된 국어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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