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부 일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 실종자만 200명을 넘겼고 재산 손실도 9조 원에 가깝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람한 강물이 세찬 파도처럼 소형 삼륜차를 집어삼켰습니다.

크기가 조금 더 큰 승합차 역시 시뻘건 흙탕물의 위력에 맥없이 떠내려갑니다.

지난달 30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후베이 성에서만 수십 명이 사망, 실종됐습니다.

인근 구이저우와 안후이 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올해 여러 차례 집중호우로 사망, 실종자 200명을 넘겼고, 이재민만 3,200만 명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5만 6천 채가 붕괴됐고 농작물 피해 면적이 3천만 헥타르에 육박하면서 경제 손실만 우리 돈 9조 원에 가깝습니다.

[이재민 : 언제 물이 들어찼는지, 건물 안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중앙기상대는 후베이와 안후이, 구이저우, 장쑤 등 남부지역 대부분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앞으로 열흘 간 중남부 양쯔강 지역 등에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7,8일 쯤에는 동부연안으로 접근 중인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막대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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