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를 하기 위해 경북 성주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민의 강한 반발로 설명회는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물병과 계란이 쏟아지는 강력한 항의로 황교안 총리는 6시간 30분 만에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황교안 총리, 헬기를 타고 경북 성주 군부대에 도착해 사드 배치지역을 둘러본 뒤 오전 11시쯤 성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청사 앞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 3천 명 이상이 모여있었는데요.
황교안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었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경호용 우산이 펼쳐지고 수행원들은 가방까지 들어 오물질을 막아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황교안 총리가 주민들을 향해 입장을 설명했는데요.
황 총리는 셔츠와 양복 상·하의에 계란 분비물이 묻은 상태로 주민에게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 여러분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이걸 할 수 없습니다. 하지 않겠습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전 문제) 이 부분에 관해서 열 번, 백 번 점검하고 살펴서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드와 유사한 레이더에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 보호기준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드 레이더 배치를 할 수 없다"며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 약속드린다" "사드 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안정성 여부를 철저히 검토했다는 설명인데요.
이어 11시 30분쯤 발언 기회를 얻은 한민구 국방장관도 "사드 전파가 주민 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히자 또다시 물병, 계란 등이 사방에서 날아들었습니다.
군청사 안으로 대피한 황교안 총리, 미니버스에 탑승해 이동하려고 했으나, 성주 군민들이 차량을 에워싸는 바람에 차 안에 갇혔습니다.
주민들은 미니버스에 계란을 투척하며 사드 배치 계획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트랙터까지 동원해 출구를 막기도 했습니다.
긴 시간의 고립 끝에 결국 경찰은 오후 5시 30분에 강제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연막탄이 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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