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칠곡군의 한 화학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중 중상을 입었던 근로자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현장 근로자 1명이 숨졌다고요?

[기자]
오전 9시 2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있는 스타케미칼이라는 화학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48살 박 모 씨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10시 20분쯤 숨졌습니다.

또 함께 작업하고 있던 52살 최 모 씨 등 4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스타케미칼은 지난 2013년 12월 공장 가동을 멈추고 폐업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인데요.

공장 굴뚝 해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중에 산소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굴뚝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구급대가 곧장 박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안타깝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은 불길도 없고, 연기도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폭발 초기에 2~3 차례 폭발이 발생한 이후에 추가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동했던 소방은 대부분 철수했고, 사고 조사팀이 남아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민가도 있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폭발로 파편이 날아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일대가 정전됐는데, 오전 10시 이후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근로자가 폭발로 멀리 튕겨져 나간 걸 보면 충격이 상당히 컸던 것 같은데요.

[기자]
지금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인데요.

처음 불길이 조금 일기 시작하더니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한 번의 폭발음과 함께 다시 불길이 치솟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불은 금방 잦아들고, 시꺼먼 연기가 치솟는데요.

몇 초가 지난 뒤에는 폭발 충격으로 날아간 파편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료탱크를 덮고 있는 뚜껑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폭발 충격으로 파편이 튀면서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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