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안종범 전 수석 누구인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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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소환이 예정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최순실 씨를 도와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가장 선임인 정책조정수석에서 피의자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누구인지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안종범 전 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을 도왔습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추천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고, 박근혜 후보의 '경제 책사'로서 줄곧 공약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기초연금 도입 등이 안 전 수석의 손을 거쳤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고용 복지 분과 인수위원을 맡았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정부 경제 정책을 측면 지원했고 2014년 6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정책의 전면에 나섭니다.

[안종범 /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그동안의 과제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고, 경제부총리, 그리고 경제팀과 협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5월부터는 비서실 업무를 총괄하는 선임 수석인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정 운영을 실질적으로 조율해왔습니다.

하지만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800억 원대 기금 모금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대 위기를 맡습니다.

[안종범 /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청와대에서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한 번도 회의를 한 적이 없습니까?) 모금 과정과 관련한 회의는 전혀 없었습니다. (최순실 씨 아세요?) 모릅니다.]

하지만 최순실 의혹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안 전 수석은 청와대 입성 2년 4개월 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다시 사퇴 사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가게 됐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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