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에 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어제부터 계속된 다른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신문이 길어져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내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핵심으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지난 3월 첫 재판이 열린 뒤 약 4개월 만에 1심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재판부는 황성수 전 전무 등 삼성 핵심 임원진을 어제 신문한 데 이어 오늘은 이재용 부회장을 증언대에 세웁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재판에서 430억 원대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 부회장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각각 블랙리스트 판결문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최 씨의 요청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의 좌천을 지시한 것을 재판부가 공모라고 판단한 만큼 두 사람의 공모 혐의가 입증된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노 전 국장의 인사 조처가 '뇌물 수수'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증거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최 씨 측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은 최 씨가 기소되지 않은 내용이라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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